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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Diary/생각 2021. 11. 30. 14:09728x90
블로그는... 내 마음의 대피소
요즘에 자꾸 드는 무력감에 대해 생각을 해 봤다. 내가 생산성이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모든 즐거움도 그 때 뿐, 흘러갈 뿐이고 혼자 있을 때는 다시 무력감에 젖어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다. 점점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일은 하는데 왜 이런 느낌이 들까 생각을 해 보았는데, 생산성이.. 아무 일이나 한다고 생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내 안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인정하는 일, 그리고 일을 하고 내 기준으로 충분한 보수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했을 때 내가 생산성 있는 인간이구나를 느끼는 것 같다.
그러면 내가 인정하는(?) 일은 무엇일까... 적어도 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 직업이 그런 것 같다. 자잘한 일들로 생활을 이어나가 보았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었다. 일한 만큼 받지 못하고 여러가지 일을 하면 그 만큼 시간에도 허덕인다. 돈은 여전히 부족하고. 여유 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정작 내 속은 텅 빈 느낌이 든다. 결국엔 돈과도 연관이 있다.
돈이 나를 이렇게 조종한다 ('-')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해 고민한다. 그런데 오롯이 나만 두고 고민하는 것이 참 어렵다. 내가 이렇게 살면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렇게 살다가 만약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남들 앞에서 내 직업을 뭐라고 소개할 것인지? (이런 쓸 데 없는 생각을 매일 한다;)
여러가지를 저울질 해 봐야 할 때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보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정말이지 하고 싶지 않으면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배를 곯으면 억지로 하기라도 할 줄 알았지만 나는 또 새로운 방법으로 나를 괴롭히고 있는 것 같다. 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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