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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북도 부안 가볼만한 곳 / 내소사
    Diary/일상 2021. 4.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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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주에 시골댁에 갈 일이 생겨 오랜만에 부안에 다녀왔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백수되고나서 벌써 한 두번은 다녀왔을 텐데 이제사 간다. 취업 직전에 다녀왔었으니 딱 2년만에 방문이다. 

    내소사는 부안에 갈 때마다 가지는 못해서.. 거의 4년만에 가는 것 같다. 그 땐 햇님이가 있었으니.. 

    아무튼 오랜만에 엄마랑 숙모랑 다시 갔다. 내소사에 갈 때마다 비가 오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갈 때는 타이밍 좋게 비가 그쳐서 맑은 공기에 잘 다녀왔다. 

     

    입장료 

    성인 (19~65세) 3000원  (30명이상 단체일 경우 2500원)

    청소년 (중고생) 1500원  (30명이상 단체일 경우 1000원)

    어린이 (초등생) 500원  (30명이상 단체일 경우 400원)

     

    입구에서 입장료를내고 들어가면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걷게되어있다. 옛날에 엄마가 부안에서 살 적에는 이렇게 조성이 잘 되어있지 않았었다고한다. 지금은 길도 숲도 너무나 잘 조성돼서 시원한 숲길이 보기좋다. 

     

    유명한 대웅보전과 삼층석탑. 대웅보전은 보물 제 291호로 조선 중기에 만들어진 불당이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눈으로만 보는데 천장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모서리 기둥이 배흘림 기둥이라고한다. 영주 부석사와 공통점이 많다. 

    창호에 꽃모양 무늬가 조각되어 새겨져 있는데, 그 무늬가 모양이 다 다르다. 찾아보니 해바라기꽃, 국화꽃, 연꽃 등 무늬가 다양하다. 이게 아주 섬세해서 보고있으면 참빗이 생각난다. (왜인지 모르지만 섬세한 빗결 따라 뿌듯한 마음이.. ) 

    외부 창문 못지않게 내부 천장도 조각이 흐드러졌(?)으니 꼭 한번 들여다 보길 추천.. 

     

    창문마다 새겨진 꽃 모양이 달라서 유심히 들여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끝도 없다. 내소사 홈페이지에 내소사를 깎은 목수에 대한 전설이 있어서 읽어보니 참 신비로운 이야기다. 

    배흘림 기둥은 영주 부석사에서 유명한 걸로 알고있는데 거기도 이렇게 창이 꽃살무늬로 되어있다고 한다. 

    내소사에는 이것 말고도 고려동종, 설선사 등 보물이 많으니 한바퀴 슬 돌아보면 새소리도 맑고 정신이 참 맑아진다. 

     

    대웅보전 앞 굽은 소나무

    내소사로 가는 길은 많지만 해안선을 따라 들어가는 것도, 내변산 쪽 산길을 따라 들어가는 것도 모두 좋다. 산이 굽이치는 작은 마을은 아기자기하고 바다를 따라 달리면 노을이 아주 멋지다. 엄마와 숙모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달리니 나도 먼 과거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내소사에 온 건 참 잘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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