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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입주청소 후기Diary/생활 정보 2021. 5. 24. 13:30728x90728x90
그 동안의 과정들을 나열하자면...
카뱅 대출을 무사히 마치고, 대출 실행일을 지정했고(가능 한 가장 빠른 날로.. 왜냐면 대출 승인이 난 당일의 2주 후부터 대출 실행일을 지정할 수 있어서.. 더 늦으면 입주만 늦출 뿐..), 관리사무소와 센터에 통보한 입주날에 약속한 시간에 입주 아파트에 가서 관리사무소로 갔다.
거기서 여러가지 사항을 안내받는다. 관리 규약, 빌트인 된 가전들의 설명서, 리모컨, 아파트 규칙, 현관 비밀번호 등등... 내 집 현관 키도 주셔서 당황했다. 비밀번호로만 열리는 줄 알았는데 키가 있다니 마스터 키도 있을것 만 같은 생각때문에..? 근데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나중에 설명해주시길 마스터키 같은건 없으니 분실하면 무려 15000원이었나..의 키 값도 물어야하고 현관문이 안 따진다고 관리사무소에 열어달라고 하면 마스터키가 없기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해결 ~
이제 남은 건 더러운 나의 집과 나.. 집에 대해 설명해주던 직원이 떠나고 휑한 방에 집 키와 딱 남겨졌을 때의 기분이란....
내 첫 집이다! 앉을 데도 없고 짐 놓을 곳 하나 없어서 낯설긴 하지만... 얼른 청소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과 여기서 정말 내가 살 거라고 전혀 실감이 안나는 기분과...
생각은 복잡했지만 당장 해야할 일들이 눈에 보여서 딱 거기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입주청소!!
나는 약 5~6평의 집이긴 해도 새 집인데다가 공사 분진, 시멘트 가루 등 내 힘만으로는 깨끗이 청소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처음엔 업체에 맡길 생각이었다. 그래서 일단 중요한 것들(집 키, 계약서, 등등)을 챙겨서 카페로 가서 청소 업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론은... 너무 비싸서 맡기지 못했다.
보통 업체 사이트에 평당 얼마라고 써 있는데 그건 일정평수 대 이상만 해당이고 그 이하는 가격이 비슷한 금액으로 책정되어있다. 평당만원 ? 오 난 6만원 정도겠군 했던 내가 순수한 거였다.
기본 20만원선이고, 여기에 새집증후군이나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추가하면 금액이 쭉쭉 올라간다. 저 돈이면 내 매트리스 값인데... ㅜㅜ
그렇게 B플랜으로 계획을 바꿔서 셀프 입주청소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단 이야기....
우선 요약하자면..
준비물 총 비용은 의미없을 듯 싶다. 왜냐면 집에서 가져온 것들도 있고 산 것도 있어서 개인차가 심할 것 같아서...
걸린 시간은 이틀! (그리고 생활하면서 계속해서 닦아나감)
집 평수는 5평정도
청소 인원은 1~2명
5평정도라면 하루 이틀 고생해서 돈 아낄만 하다. 그러나 그 10평 이상의 평수대인데 혼자 또는 둘이서 청소할거라면... 그냥 업체에 맡기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
인터넷으로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을 수집해서 나름 적어본 준비물이다 일단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셀프 입주청소를 한 사람들의 후기를 읽고 필요한 준비물을 도합해서 적어보았다. 본가가 그리 멀지 않아서 앞으로 내 집에서 계속 쓰진 않을 빗자루, 쓰레받이, 바가지, 버리는 수건 등은 본가에서 조달해오기로 하고 필수적인 것들만 샀다.
팁이랄 것도 없지만 새 주택 입주 청소에 쓴 청소도구들은 어차피 다시 쓰기엔 흙먼지, 시멘트먼지 등이 많아서 버릴 각오를 하고 물건을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하여 가장 가장 가장 싸구려들로만 채워지는 나의 장바구니..
가장 싼 고무장갑과 가장 싼 물티슈... 그리고 저 거대한 분무용 락스 두개는 저게 제일 쌌기 때문에 저걸로 샀다... 들고갈 때 무거워서 죽을뻔. . 저걸로 2년 내내 쓸 것 같다.
청소포는 싱크대, 상부장, 하부장, 붙박이장 등을 닦을 때 아주 유용했다. 밀대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밀대가 있어도 어차피 손걸레질을 피할 순 없다. (손걸레 파워 짱) 그래도 애벌 걸레질(?) 정도는 편하게 허리를 펴고 하기 위해 있으면 좋다. 이마트에서 아주 오랜 시간 넣었다 뺐다 하면서 고민한 결과이기때문에... 여기 있는 것들은 거의 필수재다.
+ 청소하다보니 키가 안닿는 곳이 많아서 간이 의자같은 게 있으면 딛고 올라가기 좋다. (나는 나중에 가구를 다 들여놓고 난 뒤 높은 곳은 또 닦았다)
어셈블 나의 청소도구들.. 수세미, 신문지, 안쓰는 행주, 대용량 쓰레기봉투, 두루마리 휴지, 새 수건(요건 걸레 말고 진짜 손 닦는 용) 등은 본가에서 가지고 왔다. 같이 청소해주려는 엄마를 극구 말리고 (오십견) 씩씩하게 짐을 이고 지고 이제 청소할 준비 완료~!
새 집이니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망각하면 안 된다.. 물이랑 간식거리(필수.. 쓰러져욥)를 꼭 구비해야한다. 청소도 쉬엄쉬엄~
그리고 그 사이 업데이트 된 나의 준비 계획 ↓↓↓↓↓↓
청소 순서는 무조건 천장 >> 바닥 순이라고한다... 이것 저것 찾아보며 공부하고(?) 메모해 둔 것이다. 일단 내일 친구가 와서 도와주기로 했으니 오늘은 화장실을 먼저 하기로!
가위가 없어서 파우치 속 눈썹칼로 포장지를 자르는 나... 준비물에 커터칼이나 가위를 추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청소해야하는 화장실 내부...
거울이 수납장으로 되어있어서 1. 거울과 내부 수납장을 모조리 다 닦았주었다. 그리고 저 벽이 까슬까슬한 재질인데 손으로 슥 하고 쓸면 손에 흰 돌가루(?)가 계속 묻어나와서 저 2. 벽만 도합 3번을 걸레로 타일 한장한장 다 닦았다. 3. 그다음에 변기와 세면대, 4. 마지막으로 바닥을 청소솔로 쓸었다. (과정을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다. 왜냐면 청소괴물이 되어있었기 때문..
첫날 화장실을 무조건 다 끝내겠단 생각으로 청소해서 화장실은 완벽하게 끝냈다.
다음날~!
거실과 부엌 현관이 남았다. 오전엔 이케아에 이것 저것 가구들을 사러 갔다가 오후쯤 부터 청소를 시작했다. 키가 큰 친구가 천장부터 작은 빗자루로 쓸고, 나는 청소포로 수납장을 하나하나 다 닦았다. (이 때 의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닦여지는 걸 보면 일반 먼지가 아니고 아주 고운,, 미세한 입자의 공사 분진이 묻어나와서 두번 세번 계속 닦게 된다, (마스크 필수 착용)
청소포로 한번, 새 청소포로 또 한번, 물걸레로 한번 총 세번 씩 닦아주었다. 내부 외부 할거없이 그냥 모든 면을 다!!! 구석 구석 계속 분진이 묻어나와서 정말 꼼꼼하게 닦아주었다.
창문 틀은 청소기 입구를 얇은 걸로 바꿔서 흡입해주고 구석구석 사이에 낀 먼지들은 나무젓가락, 안쓰는 빨대 등을 활용해서 긁어주면 된다. 그리고 청소포로 깨끗이 닦아준다. 창문 유리는 일단 손 닿는 데 까지만.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바닥을 닦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 부터는 신발을 벗어야하기때문에 버리는 양말을 신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3번을 닦아도 계속 나오는 저 구정물.... 밀대로는 절대 안되고 밀대롤 두번정도 애벌 걸레질을 해준 뒤 손으로 빡빡!!!! 무릎 부서지도록 닦았다. 거의 7번은 닦은 것 같다. 5평 정도라 가능 한 일인 것 같다.
이사한 날 짜장면을 왜 먹는지 몸으로 깨달았다. 그릇도 가져가주고 음식물 하나 남지 않고... 빨리오고 이만한 음식이 없다. 저 기름기가 몸에 들어가 내장 하나하나에 좔좔흐르는 기분이 든다. 허겁지겁 엄청 맛있게 먹었따. (엄청 맛있는 중국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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