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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진주 / 진주 시내 구경 (안의갈비탕, 베럴하츠 카페, 진주성 산책)
    Diary/일상 2021. 8.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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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도 먹고 진주 시내 구경도 할 겸 다시 차를 끌고 나왔다. 어느덧 해가 져서 하늘이 수채와처럼 예뻤다. 나는 약간 어둑해질 무렵에 가로등이나 다리에 불이 들어와있는 모습을 좋아한다. 뭔가 여행온 기분이 들고 몽글몽글해진다 ^-^ 왠지.. 다시는 없을 지금 이 순간! 이런 느낌?ㅋㅋ (혼자 감동쿠) 

     

    마음이 차분해지는 노을이다. 멀리 여행온 느낌이 나서 신났다. 

    그치만 배도 엄청 고팠다. 우리가 가려는 후보 가게들 중 갈비찜이 맛있을 것 같아서 '안의갈비탕' 집으로 갔다. 외관을 못찍었는데 외관이 엄청.. 오래된 손맛의 맛집같은 포스가 풍기는 집이었다. 우리동네 엄청 유명한 등촌칼국수집처럼..ㅋㅋ 

     

    우리는 소짜로 시켰다. 2인분에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냥 딱 좋을 것 같았다. 사진에는 안찍혔지만 갈비찜을 시키면 갈비탕 국물도 같이 나온다. 그래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ㅋㅋ 후추향이 진해서 내 취향이었다! 

    갈비찜도 약간 먹다보면 매콤한 향이 올라온다. 옆좌석 가족의 애기는 맵다고 씁하하면서 먹어서 귀여웠다. 아무래도 애기들한테는 매운맛인가보다. 

    갈비찜(소) 40,000원이었던 것 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 

     

    먹고 나오니 이제 해가 다 져서 어두워져있었다. 저게 .. 진주교였던가?? 다리가 더 밝게 빛나서 예뻤다. 여행지에 오면 그 지역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서도 카페에서 테이크아웃을 할까하고 카페를 찾아보았다. (프렌차이즈는 웬만하면 여행와서는 잘 안가게되는 것 같다. ㅋㅋ 커피 수혈을 위해 보장된 맛이 필요할 때 빼고??)  테이크아웃을 해서 진주성에서 산책을 할 예정이라서 진주성 근처 카페를 지도로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로나코때문에 닫은 곳이 많아서 밝게 빛나는 간판을 찾아 들어간곳이 베럴하츠였다.

     

    베럴하츠

    목요일 휴무

    그 외 11:00 ~ 21:00

     

    외관이 엄청 아기자기해서 보자마자 오 여기로 가봐야겠다 했다. 들어갔더니 동물동반 카페인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저런 반려동물 용품들도 판매하고있었다. 강아지 것도 판매하지만 고양이 관련 용품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메뉴는 저녁시간이라서 둘 다 커피가 안들어간 달달한 음료로 주문했는데, 가격은 나중에 보니 비싼편이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도 판다. 그냥 가게에 들어가면 목내밀고 뭔가 계속 구경하고 있는 내가 있따 ㅋㅋ 보통 이런 카페에는 마스코트 반려동물들도 상주하고있는 곳이 많아서 은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동물친구는 없었다.

      

    메뉴판이나 가게 인테리어에 엄청 신경을 많이 쓴 곳인 것 같아서 메뉴도 다 맛있을 것 같아서 사실 고를 때 엄청 고민됐다. 

    나는 크리미 초코 6,200 를 주문했고, 친구는 크리미 그린티 6,000 를 주문했다. 비싸당 ㅋ 원래같았으면 베럴커피를 시켜봤을텐데 아쉽 ㅋ ㅜㅜ 

     

    가게도 촬영 세트장처럼 엄청 아기자기하게 생겼다. 구경하다가 우리에겐 고양이도.. 강아지도 없다는 쓸쓸함만이 남아서 조용히 음료를 기다렸다. 

    그런데 가게 유리문 바깥으로 새끼 고양이친구 한마리가 밥을 먹으러 왔다 ㅜㅜ 가게 앞에 사료를 둬서 길고양이들한테 밥을 제공해주는가보다 ㅜ ㅜ 

     

    열심히 고양이를 염탐했다. 가까이가면 유리문 너머일지라도 도망갈 것 같아서 확대해서 찍었다 ㅋㅋ 소중해..

     

    내 손가락 총 세개일것 같이 나왔다. 외계인 손 같이 .. ㅋ 아무튼 음료맛은.. 초코는 비추천이다! 네스퀵이었던가 제티였던가 그런 가루초코맛이 너무 강하고 텁텁했다 ㅜ 아쉽.. 그린티는 그냥저냥 괜찮았던 것 같다. 그치만 가격대비 음료 퀄리티는 잘 모르겠다!  가보시면 차라리 커피메뉴를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그치만 일단 분위기가 좋코.. 쾌적하고..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고.. 낮에 오면 또 좋을 것 같은 느낌 ?? 이렇게 마지막으로 가게 외부를 카메라에 담고 길을 나서려는 순간,, 가게 오른쪽 기둥 끝에 아까 그 아기고양이친구가 우릴 염탐중이었다 ^,ㅠ 귀여워 살려줘.. 

     

    그래그래 우리 얼른 갈게... ^.ㅜ

     

    진주성으로 걸어가다보니 성벽 안에 웬 엄~청 큰 달덩이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나름 찍었더니 진짜 달 같아보였다. 

     

    요즘 휴대폰 참 좋다^^! 야간모드로 찍으면 알아서 노출도를 조절해줘서 무슨 dslr로 찍은 것 처럼 잘나온다! 

     

    다행히 개방중이었던 진주성... 이 때가 거의 10시 가까운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 문을 닫지 않아서 신기했다. 상시 개방인건가?? 싶었다. 

     

    진주성 안에 들어와 내려다 본 진주교 모습이다. 물이 잔잔해서그런지 거울처럼 수면이 비쳐서 더 화려해보인다. 

     

    의문의 달덩이.. 근데 이쁘다 ! 진주교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딱 놓여있다. 진주성은 그냥 진주까지 왔으니 한번 보고가자! 해서 저녁에 슬슬 나와본건데, 이런 아이템이 있어서 오히려 낮보다 밤에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 때 친구들과 내일로 여행을 다니면서 진주에도 잠깐 들렀었는데, 그때는 진주성에 한낮에 방문해서 이런 분위기는 못느꼈었다. 같은 곳에 또 방문해보는 것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성곽 길을 따라 쭉~ 걸어서 한바퀴를 다 돌면 거의 1시간~1시간30분에 가깝게 둘러볼 수 있다. 완전한 타지에서 아는사람과 걸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것도 여행의 매력인 것 같다. 해외나 국내나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친한 사람과 걷다보면 뭔가 더 가까워지기도하고.. 둘만의 추억이 생기는 것도 좋고.. 

     

    걷다보니 만난 새로운 고양이친구.. 열심히 단장중인.. 

     

    그리고 안쪽으로 쭉 걷다보니 국립진주박물관이있었다. 아래에서 조명을 쏴버리니 엄청 웅장하게 보였다. 옆에 석탑이 조명에 은은하게 빛나고있어서 고고하고 분위기있어보였다. 여기는 또 낮에 개장시간에 왔더라면 좋았겠다 싶었다 ^.ㅜ

     

    원래는 선사시대나 가야시대의 유물 위주로 전시를 했지만 1998년 이후부터 임진왜란 관련 전문 역사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고한다. 

     

    다 돌고나니 둘 다 모기밥이 되어있었다. 중간에 흔들 그네에 앉아서 오래 이야기했을 때 물린 것 같다. 근데 성곽 밖의 강과 조명으로 빛나는 다리를 보면서 그네 의자를 타니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거기 앉아서 이야기했었다. 

     

    진주에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면서 친구와 다시 호텔로 돌아와 갈무리하고 꿀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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