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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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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하기Diary/생각 2019. 3. 13. 23:59
무언가를 시작할 때 꼭 잘 짜여있어야 하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다. 영화 『영원한 순간』에서 마리아처럼 우연한 계기로 손에 쥔 카메라로 일상을 넘어 인생의 굴곡을 필름 속에 간직할 수도 또 바람에 흘려보낼 수도 있다. 나무를 심다 보면 숲이 될 수 있다. 사실은 알면서도 시작에 앞서 걱정이 눈앞을 가리고 그 걱정을 해결할 수많은 방법들을 생각하느라 다른 길로 새 버린다. 블로그 시작하기도 그렇지만 그림도 그렇다. 그림 그리기를 대비하기 위해 자료를 찾는데만 한 시간이다. 그러고 나서 백지로 한참을 놔둔다. 그런데 이런 망설임도 사실은 내 시간적 여유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만약 이 일에 내 생계가 달려있었다면? 나의 물질적 손해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면? 그랬다면 아주 열심히 했을 것이다. 내가 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