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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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Diary/일상 2019. 3. 24. 10:16
아무리 기분이 좋고 의욕이 있어도 몸 어디 한군데라도 성치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게 새삼 충격적이다. 하여간 나이를 먹고 있으니 해가 지날수록 건강에 대해 뼈저리게 느낀다. 이래서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과 가족들과 '건강하세요'를 덕담으로 더 많이 쓰나보다. 어제는 생리통과 복통이 겹쳐서 정말이지 환상의 콜라보였다. 생리통이야 정말 내가 어쩔 수 없지만 복통과 위장장애는 대체 내가 뭘 어쨌길래 이렇게 아픈가 돌아보게했다. 항상 아프고나서 하는 생각인듯 ...ㅎㅎ위랑 장이 일을 안하면 몸이 차가워지고 얼굴에 모든 핏기가 사라진다. 최근들어 더 많이 경험하고있다. 이런 사람은 밀가로와 몸을 차게 하는 음식, 장이나 위의 수분을 배출하는 카페인 등을 섭취하지 말라고하는데,,,, 이것들의 공통점은 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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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Diary/일상 2019. 3. 22. 23:03
친구네 집에 있는 곰돌이 인형쓰 오늘은 오전에 운동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늦잠을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친구네 집에 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 친구가 만들어준 바닐라라떼를 마시니 이제 더 이상 인생이 바랄 것이 없었다... 맛있었다 행복 그 자체그래도 양심은 있다. 당장 주어진 일이 없으니 그래도 뭐라도 해보고자 공모전을 찾아봤다.아무것도 안하는게 더 불안해서 친구랑 할거리를 이것 저것 찾다보니 조금 바쁜 백수가 됐다. 백수도 맞들면 낫다,, 흑흑 아무튼 이 시간들을 절망으로 보내지 않고 위로도 나누고 서로 힘도 돼주는 친구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어차피 그림 연습하는거 그냥 한번 하기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공모전에 도전해볼까 한다. 그리고 이력서도 계속 꾸준히 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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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Diary/일상 2019. 3. 22. 22:47
아뤼 이거슨,, 공짜 티켓이다. 친구 덕분에 좋은 공연을 봤다. 비오는 날 김필 공연이라니공연 보기 전 닐리에서 파스타를 먹고~~(씨푸드 비앙코 오일파스타! 내 인생을 책임져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현대백화점 토파즈홀에서 한 30분정도 기다리다가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나는 아는 노래가 많지 않았는데 주로 커버를 많이 해줘서 다행해도 아는 노래가 좀 있었다마침 공연 보기 며칠 전인가에 '목소리'라는 신곡 발표가 있었는데 노래가 좋아서 이것만큼은 꼭 불러주시길 바랐는데,,,불러주셨다! 정말 감성에 비오듯 젖는 느낌은 오랜만인듯 ㅋㅋㅋ 사실 들으면서 쬐~끔 울뻔했는데~ 이를 깍 깨물고 참았다 ㅎㅎ이번 주 카페매장엔 김필 노래만이 울려퍼질것,,, 집에 갈 때쯤 비가 정말 추잡하게도 많이내려서 사람 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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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Diary/일상 2019. 3. 22. 22:33
면접 없는 면접준비~ 잡힌 면접은 없지만 구두랑 셔츠는 사고싶다고오~~!~!ifc몰 포인트 카드 쓰러 간건데 정작 &other stories에서는 못쓴다고 거절당했다 ,,,, 약 11만원짜리 구두를 쌩돈내고 사다니 나 백수라고오~!~! 엉엉 근데 이뻐,,, 발을 꽉 잡아주자나,, 다행히도 나는 칼발이었다..... 사고나서 몇번 신어보니 이 꽉 잡아주는 장점이 단점이었다.... 나는 발가락 튀어나오는 단화가 싫어서 짱짱한 가죽을 원했는데짱짱한 가죽 = 딱딱함 이었다. 발가락 아프고 뒷굼치 까짐,,ㅎㅎ 뒷굼치가 제발좀 봐달라고 비는데도 사정없이 깎아내림ㅋㅋ근데 뭐 원래 신발들은 처음 신을 때 발을 못살게 구는 법이죠죠죠,,,흑 아무튼 11만원을 쓰고나니 고삐가 풀려서 커피빈에서 친구커피 내커피 사이좋게 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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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백서Diary/생각 2019. 3. 21. 21:24
1. 혼자만의 시간 갖기 - 책 읽고 좋은 구절 옮겨적기, 감상 적어서 남기기 - 온전히 음악만 감상하기 - 온전히 낙서에만 집중하기 - 밀린 일기 쓰기 (생각정리) - 목표에 대해 다시 떠올리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게 뭔지 생각해보기 2. 주변사람들에게 친절하기 - 나에게 다가온다고 다 주변사람은 아니다 (아무한테나 무조건 잘해주라는 말은 아님 / 사람 조심) - 짜증난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기 - 친절은 나를 낮춰서 베푸는게 아니다 3.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기 - 몸과 마음의 힘 모두 체력에 의존한다 - 비타민과 홍삼 챙겨먹기 - 운동 거르지 않기 - 밤 새지 않기 - 낮잠 자지 않기 (특히 밥 먹고 난 뒤) 4. 내 취향 만들기 - 스스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 좋아하는 것을 계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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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하루Diary/일상 2019. 3. 18. 23:45
비슷한 나날 중에서 유독 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들이 있다. 왠지 오늘도 그런 날이 될 것 같다. 날도 좋고 볕도 적당한 날에 가까운 시내를 걸으면 자주 다니던 동네와 다른 기분이다.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공간에 가기도 한다. 그러면 평소와 다른 생각들이 난다. 자주 만나는 친구와 항상 하는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 그래도 그날의 기분, 고민거리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다. 오늘 한 이야기는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유익한 대화였던 것 같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듣기만 하거나 말하기만 하거나 해서 항상 찜찜함이 남는다. 그것을 적당한 비율로 조절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또 재밌는 탁구 경기처럼 대화의 핑퐁이 잘 되기도 참 어려운 일이다. 오늘처럼 그게 되는 날이, 되는 사람이 간혹 있다. 이런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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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계획Diary/생각 2019. 3. 17. 10:09
나는 커피 사업 종사자는 아니지만 커피는 내 일상과 계획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누구나 커피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주말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고, 평일에는 주로 카페에서 중요한 계획들을 세우고 수행한다. 집에서는 새하얗고 무력하던 뇌가 커피를 마시고 카페에 앉아있으면 일을 하기 시작한다. 내 생활 전반에서 중요한 계획들 뒤에는 아마 거의 모든 순간 커피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힘이란~백수생활에서 조금 덜 죄책감(?)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지출이자 외출이 카페인 것 같다. 최소한의 외출이다. 나는 내가 복잡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사실은 단순했다. 우울할 땐 아마도 햇빛을 오랫동안 못 쬐어서 그렇다. 피곤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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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걷기Diary/생각 2019. 3. 16. 10:29
대학교에 입학해서부터, 아니면 고등학교 3학년 쯤부터 미래에대한 막연한 걱정이 시작됐다. 고등학생때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면 왠지 앞으로 웰빙하지 못할것같아서 걱정이 됐다. 운이 좋게 대학교에 입학한 뒤로는 한동안 내 마음대로 다 해도 될 것 같았지만 자유도 얼마 가지못했던 것 같다. 그맘때 쯤 인문학 강의에서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 대해 배웠다. 자유는 무조건 좋은 것만을 주지 않는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큼 실패도 도처에 널려있고, 그에 대한 감당도 자기 몫이다. 자아를 의탁하고 싶은 욕구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스스로 뭔가를 주도해본 적이 그다지 없는 내가 자유에 취약하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아, 자존감, 능동적, 주체적 같은 모든 단어들이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