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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 여름 제주도 여행 1 (렌트하기, 레프트핸더 게스트하우스, 세화 해변, 미엘드 세화)Diary/일상 2021. 12. 17. 00:58728x90728x90
뜬금없는 제주도 여행.. 계획된 여행이 아니어서 그렇다. 정말이지 올해 내가 제주도에 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해봤다. 공무원인 친구가 대단하게도... 지역을 옮기는데 성공해서 공백 기간 약 한 달이 생겼다. 그 틈을 타서 이건 코시국이지만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약 일주일의 제주 여행을 급하게 계획하고 일단 비행기 부터 예매해놨더니 나머지는 다 하게 되더라는.. ㅋ
왜냐믄요 노숙할 수는 없스니까요 ㅋ
역시 여행은 출발 때가 제일 설레는 것이다. (사실 그냥 도착해도 설렘)
티켓을 찍는 나를 찍는 친구.. 비행기 타기 전에 대기 라운지에서 앉아서 비행기를 보는 것과 알 수 없는 작업 차량(?) 구경하는 때가 너무 좋은 것이다.. 하늘은 파랗고 차는 노랗고 비행기는 하늘색... 완벽(!)
전에 홍콩에 갈 때 회사에서 퇴근 후 바로 밤비행기를 한번 탔었는데 밤비행기가 이 분야.. 분위기 최고다. 심지어 나는 그 때 나름 직장인 버프에 취해 있었고 퇴근 후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간다...? 게임 끝
아무튼 도착해서 일단 밥을 먹어야 힘을 내니깐 :) 공항에 있는 식당에 가서 먹었다. 한식 메뉴를 파는 식당이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무난하고 괜찮았다. 나는 여행에 가면 배탈을 피하기 위해 첫 음식은 무조건 순한걸로 먹는 편이다. 첫날부터 아무래도 아프면 안되니깐.. :)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숙소까지 뭘 타고 갈까 고민을 하던 중,, 버스 시간이 남아서 렌트카나 구경해볼까 했는데 (어플로) 의외로 5일 동안 빌리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이다 (그냥 나누기 2하면 한사람 부담금이 적어보였음 ㅋㅋ)
오 의왼데..? 하고 좀 더 보다 보니 무슨 할인코드도 있고... 차 있으면 여러모로 편하지..ㅇㅇ 그렇지 하다가 결국 결제를 했다
사실 나는 장롱이라 친구가 운전 안해도 그냥 저냥 만족하면서 다녔겠지만 고맙게도 베스트 드라이버 친구님이 운전을 해주시겠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 !
그렇게 렌트카 장소로 가는 셔틀을 타러 갔다.
공항에서 처음 나와서 본 풍경인데 내가 그동안 제주도를 과소평가했구나 싶었다 . . 야자수 이거 맨날 시들었다고 뭐라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너무 예쁘잖아 ('0') 캐리어 끌다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흡사 할리우드. . ? 호엥
우리의 렌트카~! 이 차랑 나름 5일간 추억이 많았는데... 나는 렌트카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친구는 몇 번 여행지에서 렌트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완전자차, 그것도 슈퍼 완전자차였나.. 그걸로 보험 들고 빌렸는데 그러길 참 잘했다. 반납할 때 편하니까
이제 달릴 일만 남은 것이다~! 나는 모닝은 처음 타봤는데... 전혀 좁은 것도 모르겠고 웬만한 구형 세단보다 오히려 더 넓게 느껴졌다.. 그리고 오디오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노래 들을 때 놀랐다.
친구는 아이폰을 쓰는데 네비게이션에 아이폰이랑 연동이 된다나..? 그래서 노래도 거기서 듣고 편했었다
다니면서 제주도가 그래 이렇게 이뻤지 하는 순간이 정말 많았다. 왜 제주도가 특별한지 와 보니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미디어로 보는 제주는 질렸다고 생각했었다. 과거에 몇 번 와 본 걸로 다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와 봤어도 겉만 훑고 갔던 것 같다.
노래 빵빵하게 틀고 파란 하늘이랑 초록 들판(?)을 지나서 달리니...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
숙소 레프트 핸더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메인 건물 안에 큰 강쥐가 보였다! 두근
골목길이 좁아서 다른 쪽에서 차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이 길로 지나다니는 차는 많지 않았다. 입구 옆에 차3대 정도 들어갈 주차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차를 댔다.
안내받은 우리의 방이다. 둘이서 한 방을 쓸 수 있고 화장실도 두 개가 있어서 공용 공간을 지나야 하긴 해도 다른 사람과 같이 쓰지 않을 수 있었다. 화장실은 키도 따로 주셨다. 방에는 침대, 협탁, 에어컨 딱 이렇게 필요한 것들만 갖춰져 있었다. 문에 이용 수칙이 붙어있었다.
우리가 묵은 방에서 보이는 마당 풍경이다. 왼쪽 건물이 부엌과 호스트 분들이 있는 메인 공간이고 오른쪽 건물은 또 다른 숙소 건물이다.
웰컴 드링크였나.. 뭐 때문이었는지 공용 공간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었다. 제주도에 온 기분이 들어서 넘 행복했다.
몸집은 큰데 행동은 애기인 강쥐.. 이름이 탄이였다. 밥먹을 때 차 마실 때 그냥 시선은 탄이에게로 ㅋㅋ 강쥐에 굶주린 우리들..
약간 어색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고.. 그 다음 일정을 준비했다.
근처 세화 해수욕장이 있어서 커피 한잔을 사서 해수욕장을 좀 산책하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오기로 했다. 세화 해수욕장은 나름 관광지라서 근처에 소품샵도 많고 먹을 곳, 카페도 좀 있는 편이라서 찾아서 갈 곳은 꽤 있었다!
뚜벅 뚜벅.. 세화 해수욕장 걸어가는 길... 산책 겸 10분~15분정도 걸으면 (느릿느릿) 해수욕장에 걸어서 갈 수 있다. 선글라스 필수이당.
가는 길에 이렇게 현무암 돌담을 원없이 볼 수 있다. 아직 제주도에 도착한지 몇시간 차라서 걸을 대 마다 와아 제주도다..! 하게 된다.
가다보면 큰 길이 나오는데 여기에 카페도 있고 편의점? 슈퍼?도 있고 식당도 있어서 미리 체크 완
제주까지 열심히 왔으니 이제 커피타임~! 바닷가에서 커피 마시면 딱이겠다 싶어서 카페를 찾다가 그냥 제일 가까워서 들어간 카페였다. 미엘드세화라는 카페였다.
내부가 아기자기했다.
내부가 예뻐서 둘러보다가 드라마 촬영지였다는 것을 알았다. 카페도 나왔었나보다! 안에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았지만.. 우리는 일단 바다를 직접 보고싶어서 얼른 테이크아웃해서 나갔다.
미엘드세화라는 파란색 스티커가 이뻤다.
바다에 도착한 것 까지 포스팅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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