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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5월 요즘 근황과 일상
    Diary/일상 2023. 5. 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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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바라기도 했지만 피하고 싶기도 했던 취업을 드디어 올해는 했다. 
    어느새 4월부터 취업해서 벌써 2달째 일을 하고 있다.. 

     

    취업도 그간 있었던 굵직한 일들 중 하나긴 하지만 그 전에 올해 초에도 꽤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다.

    먼저 엄마의 건강에 이상신호가 있어서 연초에 가족들 모두 바짝 긴장하던 때가 있었는데..

    결과는 선천적인 모양 자체가 그러한 혈관이었고.. 결론적으로 60년이 넘게 그렇게 잘 지내왔으면 

    큰 수술을 결심할 만큼 당장 제거할 일은 없다는 의사들의 소견. 

    우리 가족 모두 한시름 놓고.. 가족의 소중함을 엄청 깨달았던.. 

     

    3월 말쯤 좋은 기회가 있어서 면접을 보고 회사에 입사하게되었다.
    입사동기가 무려 남자친구ㅎ... 남자친구랑 같이 입사하게 되어서 서로 다른 프로젝트이지만 어쨌든 같이 출근하기도 퇴근하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 

    4월~5월말까지 2개월 일을 하면서 적응하는데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환경, 사람들, 이펙터로서의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울기도 많이 울고 공부도 많이하고 약간은 병적인 불안들과 싸워야했다. 

    물론 지금이라고 다 극복하고 완벽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내 장점은 너무나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기에... 그렇게 하다보니 처음보다 많이 나아질 수 밖에. 

     

    그렇지만 여전히 탈회사를 꿈꾸고 (입사 2개월이지만) 회사가기 전날 마음이 무겁고, 주말에까지 그 무거움이 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 

    너무나 멀쩡하고 즐겁다가도 이유없이 불안하고 심장이 쿵쾅거릴 때가 있다. 

    미래가 너무 암울하고 모든게 망해버릴 것 같은 기분 '-'... 그러다가 정작 회사가서는 잘 일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그냥 일상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글들이었다. 

    그런데 생판 남이지만 그런 희로애락을 읽으면서.. 그냥 왜인지 위로가 많이 됐다.

    너무 뻔하지만 다 이렇게 사는구나, 나만 힘든거 아니구나, 이 사람은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회사 밖의 일상에서는 즐겁구나, 

    그런 것들이 뭔가 나에게 큰 위로였다. 

     

    회사 밖의 일상을 소소하게, 소중하게 가꾸는 블로거들을 보면서, 어떤 날 지독하게 힘들었지만 그 다음주 글에서는 다시 삶의 행복을 찾는 글들을 보면서 나도 내 일상을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을 기록하면 좀 더.. 가꾸게 되고, 돌아보고 사진도 남기기도 하고, 그렇게 될 것 같아서. 

    주말 빼고는 아무것도 볼 게 없고 고통스럽고 따갑기만 했던 평일도 이렇게 기록해주면 그 사이에 작은 기쁨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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