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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 주사 피부염 기록 1Diary/일상 2025. 5. 18. 16:15728x90
챗 지피티는 왜 부탁도 안한 사진을 맹글어서 넣어줬는가.. 정보성 글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기록입니다
~ 증상
요즘 가장 큰 고민은 피부 고민이다...
작년초부터 얼굴 피부가 어떤 기준을 넘어서서 심하게 가렵고 가만히 둬도 노란 진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아물면서는 허물처럼 벗겨지고 각질이 일어나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 .. 그리고 조금만 웃거나 흥분해도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있었다.가려움의 정도는 긁었을 때 극락(?)가는 정도.. 거의 처음 느껴보는 가려움이라 아마 겪어본다면 확실히 뭔가 이상함을 알 수 있을 정도의 가려움이다.
+원인 모를 트러블들..
회사사람이 같이 웃고 떠들다가 얼굴이 엄청 빨갛다고 한 뒤부터 심각성을 깨닫고 단순한 일회성 알러지가 아닌 것 같아서 병원에 방문했다.
~ 첫 번째 병원
처음에 간 병원에서 지루성피부염 진단을 받았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서 심할 때 마다 발랐다. 아침에 한번, 회사에서도 간지러우면 또 바르고 저녁에도 발랐다.
그래도 또 안바르면 악화되고 바르면 가라앉고의 반복이었고, 어느순간 부터는 내 피부의 질감이 이전과 달라져있었다.뭔가 피부 두께가 두껍고 딱딱하게 느껴짐..
처방받은 연고가 그저 단발성 효과로 잠깐 가라앉히는건 괜찮지만 뭔가 스테로이드 연고를 평생 바를 수 없어서 다른 병원도 한번 가 보는게 좋을 것 같았다.
~ 두 번째 병원
두번째 피부과에서는 지루성 피부염과 주사피부염이 동시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은 면역 저하도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임상 사진(?) 같은 것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셔서 오~그렇구나 했다. 체질이 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어쩔 수 없다고(ㅜㅜ)
가장 슬픈 말은 완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먹는 약도 처방받았다.면역억제, 항염작용을 하는 호르몬제 '피디정'은 3일치만 처방해 준 걸로 봐서 호르몬제라 초기에 바짝 3일만 먹이는 것 같음..
미노씬, 에바스틴, 알마게이트, 메디락디에스장용캡슐 이렇게 먹는 알약을 처방받았는데, 저중에 메디락은 유산균이었다.
장내 건강이 영향을 미치는건가 싶어서 유산균의 필요성을 좀 느꼈다..
그리고 바르는 약으로는 데스오웬로션, hc토너 > 요거 두개는 혼합해서 흔들어서 섞고 냉장보관하면서 사용했다.
빠질 수 없는 하이로손크림.. 스테로이드제다.
그리고 다른 화장품들 토너 크림 다 생략하고 오직 이것만 바르라고 추천해준 로션들 중 하나가 피지오겔이었다. (다른 로션들은 오래돼서 기억이안난다,,,) - 광고 아닙니다..
피지오겔은 병원에서 사든 올리브영가서 사든 편한대로 하라고 했는데 나는 그냥 병원에서 바로 구매해서 사용했다.
ㅋㅋ사용감 max..
이 때는 지루성피부염과 주사피부염이 한창 도지던 시절이라 저 토너와 로션을 거의 매일 발랐고 약도 거의 매일 (의사가 공백 없이 약 떨어지면 계속 오라고 하심..) 먹었었다.
~경과
약을 먹고 바르자마자 빠르게 진정되었다.
그렇게 거의 6개월 넘게 약을 꾸준히 먹다가 쉬고, 다시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돼서 다시 한달치를 먹고를 반복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의사가 매일 복용은 그만두고 심할때만 먹고 바르라고 하셔서 지금은 간혹 심해질 때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고 있다.
전엔 약을 끊으면 바로 악화가 됐는데 지금은 약을 안먹고, 안바르고도 꽤 오래 정상 피부가 지속이 된다. 그치만 완벽히 낫지 않았다. 여전히 계속 재발 중이다..
그렇게 약을 먹어도 가끔 이유없이 악화되면 그냥 다시 아물 때 까지 약을 바르고 먹으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한번 뒤집어지면 거의 다시 정상 피부로 돌아오는 데 한 일주일 걸리는듯 ? ㅠㅠ 꼭 약속을 앞두고 뒤집어지는듯한 착각...
원인을 알면 피해다닐텐데 아직도 정확한 트리거를 못찾았다. 하나 의심중인건 내가 욕심을 못버리고 피지오겔 이외의 제품을 간혹 바르는데 .. 왜냐믄 피부가 가끔 피지오겔만으로는 좀 건조하고 질감도 푸석하고 뭔가 이전의 보들함(?) 없어진것 같아서 ㅜ그 중 하나가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고 또 다른 하나는 디 오디너리의 나이아신 아마이드와 히알루론산이다. 내 예상으로는 아마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히알루론산인 것 같은데 아직 의심 단계다... 나이아신은 자극이 될거라 아마 큰 원인 중 하나라 생각은 하는데 히알루론산이랑 라로슈포제는 사실 피부에 안좋을 이유가 없는것같아서 확신을 못하는 중..
그치만 주기를 두면서 계속 써볼 생각이다.
(처음엔 나이아신 아마이드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나이아신 없이 히알루론산만 건조할 때 발라주었는데 그 뒤에 가려웠던,, 여러번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음..)
그나마 다행인건 한창 심할때는 턱에서 시작해서 볼, 이마까지 번졌었는데 지금은 턱으로 부위가 제한되었다. 심하게 도져도 턱만 그렇긴 한데.. 뭔가 얼굴의 한 부위만 울긋불긋해져도 지저분해보이는 건 똑같아서.. 슬프다ㅜ앞으로 피부가 더 악화되거나, 아니면 어떤 계기로 좋아지게 되면 기록해 볼 생각이다. (피부가 어느정도 자극을 견딜 수 있게 되면 피부과 시술도 할 생각이다..)
+ 번외로 염증을 줄이고 면역을 올리기 위해 영양제도 꾸준히 먹어보고있다.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 이렇게 먹다가 최근에 유산균과 비타민c를 추가했다. 일단 이 중에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은 오메가다..ㅋㅋ 변비가 사라짐.. ㅎ 진작 먹었다면 맨날 쾌변했을텐데..
영양제는 유튜브 약사 채널도 보고 아이허브에서 인기 순위도 보고 해서 결정했다. 근데 비교군이 없으니 뭐보다 좋다 나쁘다는 모르겠다..
일단 그냥 안먹는거보다 낫지 싶어서 먹는 중..
혹시 저와 같은 증상을 겪으셨다가 도움이 되었거나 좋은 정보가 있으면 같이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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