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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와 계획
    Diary/생각 2019. 3.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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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커피 사업 종사자는 아니지만 커피는 내 일상과 계획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누구나 커피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주말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고, 평일에는 주로 카페에서 중요한 계획들을 세우고 수행한다. 집에서는 새하얗고 무력하던 뇌가 커피를 마시고 카페에 앉아있으면 일을 하기 시작한다. 


    내 생활 전반에서 중요한 계획들 뒤에는 아마 거의 모든 순간 커피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의 힘이란~

    백수생활에서 조금 덜 죄책감(?)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지출이자 외출이 카페인 것 같다. 최소한의 외출이다. 나는 내가 복잡한 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믿었었는데 사실은 단순했다. 우울할 땐 아마도 햇빛을 오랫동안 못 쬐어서 그렇다. 피곤할 때는 비타민을 먹으면 나아지고 오전부터 커피를 마셔놓으면 오후에 낮잠을 이겨내기 쉽다. 그리고 오후에 마시는 커피보다 밤잠에 영향을 덜 미치는 것도. 

    나를 통제하는 것은 뇌가 아니라 주로 육체라서 사실은 아주 단순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우울함에 너무 시달려서 병원에 갈까 고민했을 때도 돈이 없어서 같은 값으로 운동을 등록했었다. 그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나의 경우엔 정말로 심리적인 문제까지 가기 전에 건강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어느정도 문제들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병원에 가야한다면 가겠지만.


    아무튼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주 단순한 행위이지만 내 오늘 하루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오늘도 오전에 출근해서 커피를 만들어 마시면서 하루를 계획했다. 

    요즘 고민은 블로그와 유튜브다. 포트폴리오까지 다 완성하고나니 더이상 서류를 넣는 것 이외에는 할 일이 없다. 면접도 안잡히고 점점 기대를 안하게되다보니, 게을러지고 위기감도 없어져서 하루의 대부분을 티비나 휴대폰을 보고, 영화에 빠지게 됐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연습할 동기를 만들고자 블로그를 열어서 그림도 올리고, 손글씨 대신 조금 덜 귀찮은 블로그 일기를 쓰기로 했다. 

    유튜브는 아직 고민 단계이다. 그래서 오늘도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있다. 회사원이 되는 것 말고 내 인생이 뭔가가 더 있을텐데 하는 생각. 나는 뭔가를 창작해서 다른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고 싶다. 이 생각은 고등학교 때 부터 해 온 내 꿈이다. 전에는 몰랐지만 이게 나의 최종적인 꿈 같기도 하다. 

    그 창작이 만화일지, 게임일지, 그냥 아트일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중요한건 일단 다 해봐야 안다는 것이다. 

    내 그림을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일단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꾸준하게 올려보는 것. 이게 현재 내 목표인 것 같다. 나는 계속 뭔가를 만들어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 같다. 그렇게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 이상에 미칠만큼 내 실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것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현실의 내 차이가 너무 심하게 벌어져 있다고 느낄 때. 


    그걸 해결하는 것은 이상과 별개로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하는것, 연습하는 것이다. (머리로는 너무 잘 알고있음)

    아무튼 목요일에 블로그를 열어서 계속 말만 했으니 오늘은 

    1. 그림 하나 꼭 그리기 

    2. 기록 남기기 (되도록이면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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